깊어가는 가을 오랜만에 강원도 산길로 산차질을 다녀 왔다. 화려한 단풍은 없어도 넉넉한 낙엽 카펫 길을 따라 가을속으로... 파라호 쪽으로는 병풍산, 죽엽산, 사명산이 소양호 쪽으로는 오봉산, 봉화산이 춘천호 쪽으로는 용화산이 아름다운 가을을 붙잡고 있다. 아쉽게 지근거리의 청평사는 둘러 보지 못했다. 청평사엔 젊은 청춘들의 연애 추억이 전설처럼, 야담처럼, 설화처럼 남겨진 곳이다. 청평사에 들렀다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나가는 것도 또 하나의 잔차질 재미인데 원점으로 회귀해야 하기에 아쉽지만 청평사는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