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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시렁 꿍시렁]

수리산 청소와 바램 하나

경재생각은 ? 2007. 10. 22. 14:54

내가 수리산을 뒷마당으로 밟아온지가 어언 16년

또 그 수리산에 잔차를 타고 오른지 7년

그래도 꽤나 오랜시간을 수리산을 오르고 내렸다.

오르고 내린 횟수도 그렇고, 이 골짜기 저 능선을 헤메고(?) 다니면서

그가 나에게준 자연의 고마움을  당연한 것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수리산이 없다면 아마도 나의 틈새시간(여유시간?) 보내는 방법도 많이 달라 졌으리라.

 

어제는 동호회(산본MTB) 회원님들과  케피코MTB회원님들과 수리산 쓰레기 줍기를 했다.

작은 일이지만 동아리 결성때부터 분기마다 한번씩 7년을 해온 일이다.

어제는 처음으로 지역 동호회 친목다짐겸 하여 연합으로 청소를 했다.

가을의 절정을 지나는 주말인 관계로 많이들 바쁘셨을텐데 참석해 주신 님들이 고마웠다.

 

A,B,C,D코스별로 인원을 나누어 청소를 마치고...

초막골 농장에서 간단한 먹거리로 뒷풀이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청소를 하면서 지나간 생각의 한조각을 옮겨본다.

나의 담당은B코스로 평소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인데...

오늘은 단체로 산행을 온듯한 등산객들과  한분 두분 오르는 부부, 가족 등산객도 평소 보다 많았다.

그러다 보니 "수고 하십니다" "애 쓰십니다"라고 살갑게 인사 해 주시는 분들도 많으셨다.

수고 하는 것도 아니고 애쓸 일도 아니지만  그런 인사를 건네 주시는 분들이 반갑고 고맙다.

이렇게 서로 웃으며...  인사하며... 지나칠수 있으면 좋으련만...

가끔은 등반객과 MTB와 갈등도 있어 민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현실이 안타 깝다.

자연을 찾고 즐기는 방법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 없어 지기를 바랜다.

서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수리산에 가득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