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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금초(벌초)

경재생각은 ? 2008. 8. 25. 18:31

토요일

조금은 늦잠을 자고 싶지만...

모닝콜대로 기상...

오늘은 엄니 산소에 금초하러 가는 날이다.

딸아이가 농할이나 봉사 다닐때 쓴다고  가져다논 밀집모자도 챙기고...

서두른다고 했지만 엄니 산소에 도착하니 08:25 날씨는 구름이 많다.

비도 안오고 햇빛도 없고 그나마 다행...

예초기로 할까 하는 마음이 늘 있지만 그래도 엄니 산소만큼은 아직 낫질로 깍고 있다.

호화 묘역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직 낫질로 금초를 마무리 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땀을 요구한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 하는 낫질은 옆구리, 허리 여기저기에 고통(?)을 준다.

별것 아닌것 같아보이지만  비교적 잘 가꾸어진 잔디를  깍는 것이 그리 수월한 일은 아니다.

형님과 아버님의 지원으로 점심때가 조금 지나서 엄니 산소 금초를 끝냈다.

점심은 형님과 아버님 모시고 추어탕집에 가서 추어탕과 백세주로...

이렇게 엄니산소 금초행사(?)를 마무리 했다.

 

일요일

오늘은 선산  종중금초날이다.

이천 설성에 있는 종중선산의 벌초는 그래도 수년전보다는 많이 수월해졌다.

비교적 잘 단장된 묘역(축대등 인공구조물로)에 더해지는 장비(예초기)의 도움으로...

선산을 이곳으로 옮기기 전에는 땅벌들과 온갖 나무들까지 무성한 산자락을 모두 깍아야 하는 정말 정말 죽음이었다.

아무리 수월해졌다고 해도, 넒은 묘역은 그래도 역시 중노동이다.

낫질, 가위질, 예초기질, 갈키질, 온갓 질들로 선산 금초까지 마쳤다.

 

연 이틀을 강도높은 중노동(?)에 많이 피곤하다.

집에와서 샤워하고, 이슬이 한잔하니 잠이 스르르...

이렇게 잠들어 모닝콜에 기상하니...

월요일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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