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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어머니 생각

경재생각은 ? 2007. 4. 8. 21:01

 

오늘 어머니 산소에 성묘를 다녀왔다

어머니 산소앞의 하얀목련이 이제는 한잎두잎 꽃잎을 떨구고 있다.

홍목련은 아직 만개하지 않은 상태다.

백목련과 홍목련의 개화 시기가 조금은 다른 것일까 ?

목련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닌가 보다.

진달래도 활짝 피어있다.

 

정종한잔 올리고....

산소주변의 잡초를 뽑았다.

날씨가 따듯하다.

아이들은 금방내 지루해 한다.

쪼구리고 앉아 풀을 뽑는일이 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진달래 옆에서 사진찍는 것에 더 마음이 가 있는 것 같다.

 

아이들과 친구를 먼저 내려보내고...

얼마간 더 풀을 뽑으며...

어머니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몸이 많이 아프셨던 어머니

자식들 공부에 대한 진념이 많으셨던 어머니

절대로 매를 들지 않으셨던 어머니

이런저런 어머니의 기억이...

 

나이제 자식을 키우면서

어머니가 나에게 보여주신 산교육을

야단치시기 보다는 실천을 몸으로 보여 주셨는데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못하고 사는 것 같다.

나는 아이들에게 실천보다는 말로서 잔소리만 하는 아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이런저런 답답한 집안일, 어제오늘일이 아니지만...

오늘은 마음이 많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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