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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교통사고...

경재생각은 ? 2008. 9. 25. 17:03

 

아침 출근길 비가 꾸저 꾸적 내린다.

잠시후에 있을 사고를 아느지 모르는지...

나의 쏠랭이는 괭음(?)을 내며 지하주차장을 빠져 나왔다.

대야미역 삼거리, 그리고 영동고속도로 진입전 삼거리

직진의 파란 신호등을 보고 달리는데...

바로 코앞에 좌회전 차량이 불쑥 나타난다

아찔한 순간 어찌 피하려 최선을 다해보지만 꽝하는 소리와 함께...

나의 쏘랭이 운전석 앞이..... 상대 차량은 운전석 뒤쪽 범퍼부가..

아찔한 순간을 지나며 빠르게 지나가는 단상들...

 

그래도 다행스럽게 상대운전자도 나도 다치지는 않은 것같다.

견인차가오고, 경찰이오고, 보험회사가 오고...

경찰서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기에 경찰서로...

쌍방이 서로 신호위반을 인정하지 않으면 결국은 송사까지 가야하고...

명쾌한 물증, 또는 확실한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는한 

사고현장의 상황이나, 그곳에서 발생했던 이전 사고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4차선상의 1차로를 주행한 내가 신호 위반을 한것으로 판정날 확율이 훨씬 높단다.

(2차선 길에서 4차선(왕복8차선)으로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 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늘 그러하듯 99%와 1%의 경우라도 1%가 일어 날 수도 있는 것이지만...

 

다툼? 싸움? 송사 ?

지금도 끝나지 않은 본가의 이런저런 문제들을 떠올리면

난 벌써 그지루한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짜증나고 두렵다.

그래 싸움은 시작하지 말자, 그리고 적당히 타협하자 라는 마음이 싸우자는 마음을 이긴다.

활실한 물증(현장CCTV등)도 없고, 결국은 목격자를 찾아야 하는데...

찾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서로의 주장에 합당한 목격자 경쟁(?)은 필연일 것이고...

결국 확율게임의 판정이....

 

사고 상황에 비해 그래도 다행이 쌍방 다치지 않은것만도 다행이고...

대물만 처리 하는 것으로 협의조정하여(경찰과 보험사)주기에 그렇게 하기로 합의하고...

그도 나도 천만 다행이다 하며,  잠시간의 언짢았던 감정은 화해의 악수로 풀고 경찰서를 나섰다.

그냥 하루 푹 쉬고 싶지만 고객과의 미팅약속이 있어 전철로  택시로 뒤늦은 출근을 했다.

고객과의 미팅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에 낯설은 부재중 전화번호

전화를 하니 아침에 사고난 사람인데요 라고 한다.

"아까는 잘 몰랐는데...몸이 여기저기..."

 

나의 멍청함(?), 게으름(?)의 결과라고.... 쓴 웃음밖에 안나온다.  

내가 세상을 보듯...  세상은 나를 보지를 않는 다는...

잔뜩흐린 하늘이 나의 퍽퍽한 마음을 대변한다.

 

그래도

정말로 그 아찔한 상황에서 크게 다치지 않고 무사히 지나치게 보호해 주신

나의 절대자(하늘에계신 어머니와 나를지지하는..)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웃어야지 바보처럼 아주 바보처럼 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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