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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아이가 다쳤다...[2009.10.11.(일)]

경재생각은 ? 2009. 10. 13. 23:38

토요일...

업무상 늦게까지 한 술자리...

피곤함에 그냥 푹 자고 싶지만 몸은 피곤해도 눈은 떠지는 이상한 요즈음이다.

뒤척뒤척이다. 이왕 할 주말청소당번 청소를 끝내고 아침을 먹고...

큰 아이는 학교로, 작은 아이는 축구하러 간다고 나선다.

나도 모르게 "조심해서 차라"하고 한 말이....

친구와 함께 잔차질 하러 갈까 하다가 친구가 할 일이 있다하여

잔차 만지작 거리다가, 전국 노래자랑 보다가 이때 까지만 해도 좋았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친구와 잔차질을 나선다

친구의 전화벨이 울린다

친구 전화 받는 동안 나는 천천히 앞서가는데...

금방 따라오지 않는 친구... 잠시후 전화벨이

"정원이가 축구하다 무릎을 다쳤다고 데리러 오라네요"

"넘어져서 까졌데 ?"

"아니 무릎이 조금 아프다네요. 내가 가서 데리고 올테니 당신은 잔차 타고 와요"

"그래도 되나 ?"

"그렇게 해요"

나는 별일 아니려니 하고 가다가...

선뜻 불길한 생각이 스친다.

나는 잔차를 돌려 친구에게 전화를

"나도 갈께 기다려요"

 

집에 돌아와 차를가지고 아이가 축구한다는 학교운동장에 가니

정문입구에 아이가 서 있다.

우릴 보더니 겸언 쩍은 웃음을...

그런데 아이가 걷지를 못한다. 무릎이 많이 아프다고...

등에업어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병원 응급실 휴일이라서 응급조치 수준의 기부스와 엑스레이 촬영

엑스레이상엔 골절은 없는 것 같은데... 저렇게 전혀 걷지를 못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내일(월요일) 무릎전문선생님 나오시면 정확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아이 무릎은 붓기가 상당하고.. 지루하고 긴 시간...

 

월요일 아침

담당 의사선생님 말씀이

무릎의 부은 상태가 심상치 않아 쉽게 판정 하기 어려운데 상테가 많이 않좋다고 하신다.

우선 무릎의 고인피(?)을 뽑아보고, MRI촬영을 해보고 판단을 하겠다고...

"제가 최선을 다해서 하겠지만 어쩌면 큰 병원으로 가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이말씀은 상태가 심하다는...

마음은 초조하지만 그래도 아직 불 확실 한 상황이니 희망을 가지자.

순간 순간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고 길지만..오전이 가고, 오후가 훌쩍...

MRI찍고... CT찍고... 그리고 걱정과 기다림

 

담당 선생님께서

예상했던 소견보다는 결과가 희망적이라고...

전후 십자인데 손상은 없는 것 같고, 연골 상태도 이상이 보이진 않고...

뼈에 손상이(금이 간것 같고)조금 있고, 무릎에 피가 많이 고여 있는 상태로 당장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으나

경과를 보아가며 추가적인 수술여부를 결정하자고 하신다.

하여간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 해야지...

잘 치료되어 추가 적인 수술없이 빨리 치유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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