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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늦은 한식성묘-2013. 04. 07.

경재생각은 ? 2013. 4. 10. 14:10

 

지난 5일(금요일)이 한식이었다.

평일이라서 엄니산소를 찾아보지 못하고...

이틀늦은 7일(일요일)에서야 엄니를 찾아뵈었다.

목련도 꽃방울을 열고 있고, 진달래도 피어 있는데...

나와 친구 둘이서만 찾아 뵈었다.

늘 따라 나서시던 아버님도 이제는 거동이 불편하셔서...

엄니 좋아하시던 딸기한접시에 청주한잔 올려 드렸다.

친구는 점심준비 하려고 내려가고 나는 엄니 산소 잡풀좀 뽑아내고, 쌓인 낙엽좀 치우고...

연장 없이 맨손으로 하자니 말끔하게 되지도 않지만 시간도 꽤나 걸린다.

주변 정리를 마치고 앉아 엄니께 올리고 남은 술 한잔 음복하며서 잠시

엄니에게 하고픈 말은 많은데....

............................................................................................

엄니도 하늘나라에서 다 내려다 보시니까 다 아시지요.

엄니 이제 갈게요.

 

돌아오는길

둘째누이집에 잠시 들렀다 왔다.

점점더 악화되시는 매형의 병세는 마주하기에도 마음이 아프다.

그 당당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몸하나도 추스리기 어려운 모습에...

또 오겠노라 말씀드리고 돌아서 나오는 마음이 너무 무겁다.

희망을 버릴수 없지만, 받아드릴 준비도 해야한다는...

 

[▼ 엄니산소 주변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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