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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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잔차질과 잔차에대한 생각조각

경재생각은 ? 2015. 12. 7. 12:39

 

 

2015년을 배웅하고 2016년을 마중하며...

 

지난 토요일 동아리 송년회에서 

오랜된 추억의 영상을 보았다.

영상속 아이들은 이젠 성인이 되었고

회원님들은 조금씩 더 연륜의 계급장이 늘어난것 같다.

동아리를 떠나가신분들도 계시고...

 

다시 돌아 갈 수없는 세월의 거리가

한켠 자랑(?)스럽기도 하고, 또 한켠으론 쓸쓸한 서글픔(?)이기도 하다.

 

저녁먹고 골프장 둘레길을 걸으며

친구가 한마디 한다.

"앞으로 얼마나 잔차질을 할 수 있을까 ?"

잠시 생각을 해본다.

 

블로그를 만들고 프로필에 올려 놓았던 글이

잔차질과 잔차에 대한 나의 꿈(?)은 아닐까...

그 꿈 내려놓지 말고 조금더 천천히, 조금더 오래도록 잔차질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내가 나에게 바라는 잔차질 ***

 

남보다 앞서달리려 앞만 보고 달리지 않도록...

조금더 가파른 언덕을 올랐다고

조금더 쿵탕거리는 내리막을 달렸다고

우쭐대지 않도록...

나를 반성 할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조금 늦은 동행을 위해 뒤돌아 볼줄 알고

못오르는 동행을 따라 함께 끌고 오를줄 알고

못내려가는 동행을 따라 끌고 내려갈줄 알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어깨내주고, 두런거리며 

산과 강과 들을 따라 달리며

숲과 들꽃과 산새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잔차질을 할 수 있도록...

나를 일깨워 줄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늘 겸(謙)을 마음에 안고

잔차질 할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허나 또 느림과 여유로움에 빠져

도전도 없고 열정도 없는 게으름에 안주 하지 않도록

나를 채근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경재생각은 ? -

 

 

 

 

***** 잔차에 대한 바램 *****

 

그가 비록 기계라 해도

그 도, 나도

나로 인해, 그 로 인해

삶의 기쁨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매서운 겨울바람 맞으며

그리움과 슬픔을 안고 떠나던 길이라 해도

그와 함께하는 길은 

봄날의 따듯한 햇살 같은 희망의 길이  되어...

밝은 웃음과 희망을 이야기 하며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

 

어쩌다 바닥에 내던져저

상처를 어루 만져야 하는 일이있어도

결코 그를 멀리하지 않고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가도록...

더 이상 큰 상처없는 나날 되었으면 좋겠다.

 

일상에 매달려 이런 저런 이유로

그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쌓여도.

그를 어루만지며 이야기 할 수 있고

너무 오래 그를 멀리 하지 않도록 가끔은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 이제 인생의 고개를 넘어 내리막 어디에쯤 서 있지만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조금더 여유롭고

어제처럼 오늘처럼 함께 쏴 돌아다니진 못해도....

내인생 끝자락에서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경재생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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