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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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추억]

안산 하늘길-2017.06.18.(일)

경재생각은 ? 2017. 6. 19. 20:30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 연습중...

친구는 자연살이터로 초등학교 친구들과 1박 2일 소풍(?)을 떠나고...

아들놈은 자취방에서 시험준비로 열공(?)중이라 주말에 집에 못 온다고하고...


주말 모처럼 행사(?)도 없고, 자연살이터도 강제출석정지(?)를 당하고 얻은 자유시간

토요일은 동아리 님들과 오메기와 덕성산을 엮어타는 잔차질로 즐겁게 잔차질 하고

일요일은 챌린지팀과 안산하늘길 잔차질을 하는 잔차질 복(?)을 넉넉히...


토요일(2017.06.17.)

아침일찍 친구 소풍 떠나는 준비물들 차에 실어 배웅하고

잔차질 모임시간은 아직이고 넉넉히 남은 시간을 TV리모컨을 귀찮게 하다가 잔차질을 나선다.

아침을 일찍먹어서 어정쩡한 10시 출발에 간식이라도 챙겨 먹어야 하는데 귀찮이즘 발동하여 그냥 나섰다.

평소보다 많은분이 참석하셔서 라이딩 시간이 길어져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다.

5시 조금넘어 아침먹고 2시가 다되어서 점심을 먹으려니

"배고파 못살겠다 죽기전에 살길 찾자"던 아주 옛날 선거벽보의 구호까지 생각나게 한다.

메밀국수를 사리까지 추가하여 곱배기로 배를 채우니 만사가 귀찮고 졸립고...

졸음 잔차질을 하며 말똥코스를 넘어 철쭉 동산으로 마무리 했다.

저녁은 혼자있는 아버지가 거시기 했는지 딸아이와 사위가 넘어와서 함께 저녁을 먹고

집앞 체육공원을 산책하고 맥주도 한잔 하는 보너스도 얻었다.

딸아이와 사위는 다시 저희들 집으로...


[▼ 산들길을 신나게 룰~루~랄~라]

[▲ 메밀국수 곱배기를 게눈감추듯 비워버렸다]

[▼ 아 졸음온다 자다가자...허허허]


일요일(2017.06.18.)

이틀 연속 잔차질을 나선다.

어제 못 온다더니 밤늦게 왔다가 아침일찍 알바하러 나서는 아들놈을 배웅하고 잔차질을 준비한다.

오늘 챌린지분들과 낯선 코스를 잔차질 해야하는데 체력 바닥날까 걱정되어...

출발지 까지  어떻게 갈까 고민속으로...

잠시 망설이다 우물쭈물 시간 보내느니 모처럼 주어진 자유 시간인데 잔차질 원없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안양천길 따라 잔차질을 시작한다.

양화교 밑까지 체력소모 최저로 놀망모드로 달리니...

왠만한 잔차들이 모두가 씽씽 지나쳐 달려 나간다.

오랜만에 달려 보는 안양천 길 이곳도 가믐으로 중간 중간 조성된 꽃밭(?)에 살수차를 동원한 물주기 하는 분들이 곳곳에...

안양천변의 온갖 화려한화단(?)들이 가믐에 지쳐 있는 듯 하다.

넉넉한 시간을 맞추기위해 황소걸음 잔차질을 하니 주변이 더욱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약속시간보다 앞서서 도착해 잠시 기다리니 챌린지팀 3분이 도착 하셨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성산대교를 건너고 홍제천길에서 한분 더 만나서 본격적인 안산하늘길 잔차질을 시작한다.

안산둘레길은 업힐이 까칠하지만 나무숲 터널이 너무 좋았다.

무악정에서 잠시 휴식과 간식후 다시 이어나가는 잔차질은 오른만큼의 보상으로 신나는 다운으로 봉원사에 이른다.

약수터 물로 목도 축이고, 물도 보충하고, 인증샷도 남기고  잔차질을 이어간다.

북아현동 주택가를 지나며 만나는 옛정취의 주택가 비좁은 길들은 따듯한 정감으로 닥아온다.

안산둘레길을 마치고 이제 인왕 하늘길(인왕스카이웨이)을 따라 잔차질을 이어 나간다.

무악공원(인왕정)의 업힐은 짜릿한 업힐의 참맛을 선사한다.

인왕정에서 잠시 휴식과 간식타임, 산행하시는 님들이 나누어 주신 독특한 오이는 정말 맛났다.

(이마트에서 사셨다는데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은 잔차질 간식용으로 정말 딱이다)

인왕정을 내려와 윤동주시인의 언덕(?)에서 잠시쉰다.

서시가 새겨진 시비가 있고, 무엇인가 촬영하는 팀들이 무더위 속에서 열심히 촬영중(MBC 주말연속극 촬영이란다)이다.

무거운 카메라와 장비를 메고 다니는 님들(일명 열정페이)이 많이 덥고 힘들어 보인다.

나도 덥기는 마찮가지지만 나는 나좋아라 하는 미친고생(?) 이지만, 그들의 고생은 삶의 고생(?)이니...

내일의 꿈을 품고 하는 일이라해도...

마지막으로 북악 하늘길(북악스카이웨이)의 긴업힐을 저질 체력의 바닥을 드러내며 팔각정에 오른다.

인증샷도남기고, 간식도 먹고, 휴식도 취하고 원점회귀 잔차질로...

생오리로스구이로 맛나게 점심을 먹고 약간의 이슬이로 에너지를 북돗우고(?)

함께하신 님들과 이별(?)을 하고, 다시 길고 긴 안양천을 따라 외로운(?) 귀가 잔차질로 돌아왔다.

멋진 잔차질에 초대해주신 챌린지팀(맑은샘님,흰구름님,드림님,따듯한가슴님,윤일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안산둘레길 오르는 중]

[▼ 숲터널길이 너무 좋다. 서울속 자연의 모습이다] 

[▼ 까칠한 업힐중]

[▼ 숨고르기 중]

[▼ 봉원사에서 인증샷]

[▼ 멀리 인왕산을 배경으로]

[▼ 윤동주시인의 언덕 시비(서시) 앞에서]

[▼ 북악하늘길 팔각정에서 멀리 북한산을 배경으로]

[▼ 봉원사]


[▼ 인왕산]

[▼ 인왕정에서 건너다 보이는 남산]

[▼ 인왕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독립공원(구 서대문 형무소)]

[▼ 북악하늘길 팔각정]

[▼ 팔각정에서 건너다 보이는 북한산]


[사진은 맑은샘님 블로그에서 옮겨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