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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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추억]

오랜만의 잔차질 그리고 송년모임-2017.12.09.

경재생각은 ? 2017. 12. 13. 20:35

오늘은 잔차동아리 송년회가 있는 날이다.

포근하던 날씨도 많이 쌀쌀해 졌다.

좋은계절 게으름 피우며 다 보내 버리고 게으름을 떨쳐내기보다 조금더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 겨울 한복판이다.

아주 오랜만에 잔차 체인에 기름도 주고, 변속도 테스트해보고, 조금은 말랑거리는 타이어에 바람도 보충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친구가 싸주는 간식(말린고구마와 새끼밀감)을 챙겨서 집을 나선다.


번개 출발장소로 나가니 아무도 안계시다.

공원으로 변신한 초막골공원을 두리번 거려 본다.

많은 공을 드린것 같은데 나는 과거의 초막골이 더 좋았던것 같은 생각이...

우리들 동아리의 아지트가 있었고, 추억이 있던곳인데...

나 포함 모두 6명이 함께 잔차질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계단멜바로 곧바로 초막골싱글(?)로 오른다.

숨차고, 다리는 장작개비같다.

군데 군데 살짝 얼어붙은 산길은 낙차를 선물로...

타이어 공기를 조금빼고 다시 낑낑오른다.

능내정까지 오르는데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다리는 천근만근이다.

능내정에서 잠시 휴식후, 놀망놀망거리며 수리산 임도를 역으로 돌아서 반월호수가에서 닭곰탕 칼국수와 막걸리 한잔하고...

다시 목장길과 철쭉동산까지 사부작 거리며 송년회 전 번개잔차질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TV리모콘 만지작거리다가

친구와 함께 송년회장소로...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한해 잔차질을 마무리 하는 송년회를 마쳤다.


[▼ 바람의 언덕에서 인증샷 한컷]


[▼ 송년회 현수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