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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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기해년을 보내며...

경재생각은 ? 2019. 12. 23. 22:10


육십갑자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10간()과 12지()를 결합하여 만든 60개의 간지().

육십간지·육갑이라고도 한다.

10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  계()이고,

12지는 자()·축()·인()·묘()·진()·사()·  오()·미()·신()·유()·술()·해()이다.
결합방법은 처음에 10간의 첫째인 갑과 12지의 첫째인 자를 붙여서 갑자를 얻고, 다음에 그 둘째인 을과 축을 결합하여 을축을 얻는다.

이와 같이 순서에 따라 하나씩의 간지를 구해 나가 60개의 간지를 얻은 후, 다시 갑자로 되돌아온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간에 6개의 지가 배당되는 셈이다.

----------------   [중략]  -------------

간지를 나날에 하나씩 배당한 것을 일진(), 다달에 하나씩 배당한 것을 월건(), 해마다 하나씩 배당한 것을 태세()라고 한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2019년은 내가 육십갑자를 돌아  세상살이 말로 회갑이 된 기해년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부모님들께 기쁨도 드리고 걱정도 드리면서 살았다지만 아마도 걱정을 더 많이 드렸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성인이되고 결혼하고 아이들이 태어나고 내가 부모가 되었다.

그 아이들과  아옹다옹 살다보니 어느새 아이들은 나를 걱정하는 성인이 되었고, 부모님들은 하늘나라 가시니

이제는 좋은 말로 내가 진짜 어른(?)이되어 버렸다.

그 시간들을  "쉽게 얻으려 하지 말자 !"는 좌우명으로 살았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으려 노력했다.

나만의 평가라서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허허허허


 망년회와 송년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망년회가  송년회로 바뀌었다.

망년회라는 말속엔 한해를 보내며 잊고싶은 일들이 많아서 다 잊어버리고 새로 시작하자라는 생각이...

송년회라는 말속엔 잊고 싶은 것 보다는 붙잡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 본다.


보내는 아쉬움과 맞이하는 설레임이 뒤섞여서 마음이 조금은 거시기한 요즈음이다.

올 기해년을 보내는 마음은 조금더 아쉬움이 큰 것 같다.

현직에서의 퇴직 !

갑자기 얻어진 무제한(?)의 자유 !

그 자유로 얻어진 몽골여행 !

인생 2막을 위한 배움(?)과 도전(?)의 시간들 !

그중에 몽골여행은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한 참 좋은 여행이었고 추억이 되었다.


기해년을 이렇게 보내며...


이제는 직장인 이라고 가족 행사비(?)도 계산하고, 아버지 옷도 선물하면서 이제 가장처럼 듬직한 아들의 말

"아버지는 이제 쉬셔도 되고, 받으셔도 됩니다"

멀리 타국에서도 인터넷 배달과 카톡과 페이스톡으로 집안일을  일일이 관리감독하는 딸의 메시지

"꽃다웠을  아버지의 청춘에 우리라는 꽃을 피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도 내가 벌어오는 돈이 제일 좋다고 은근한 압박을 주지만

나에게 시집와서 많은 고생하며 옆자리 굳건히 지켜준  친구의 한결같은 고운마음이 고맙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을 믿고, 다시 출발선의 설레임으로 기해년을 보내고 경자년을 맞이한다.

아자 ! 아자 ! 아자 ! 


[올 한해의 흘려보낸 시간의 순간들] 



[▼ 나는 메이져(?)에서 마이너로  아들은 진정한 프로의 메이져 세계로]



[▼ 무한 자유를....허허허]






[▼ 3월에 내리는 눈]



[▼ 부모님도 찾아뵙고]












[▼ 인생 2막을 위한 준비도 하고]



[▼ 자연살이도 하고 잔차와도 열심히 놀고]







[▼  잔차를 조금더 사랑하기 위하여]





[▼ 동어리님들과 원정 잔차질도 다니고]





[▼ 아주 오래도록 꿈만 꾸던 몽골여행도 하고]






[▼ 실전도 체험해보고]






[▼ 틈새마다 잔차 데리고 놀기]






[▼ 김장도 하고]



이렇게 기해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