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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겨울 문턱을 넘어서는 요즈음

경재생각은 ? 2022. 12. 6. 15:22

오늘 새벽부터 내린 눈이 제법 쌓였다.

자연속에서는 떡가루가 되기도 하고, 발자국 그림의 화선지도 되지만...

문명(?)속 도심에서는 하얀 눈이 까만 눈이 되어 버리고...

하얀눈 위에 고운 발자국 대신 염화칼슘에 녹아 내린 흙탕물이 질퍽인다.

그리고 반가움 보다는 이런저런 걱정이 앞서서 우루르 밀려온다.

내가 많이 익어 버린 탓도 있지만 변해버린 우리들의 삶의 모습 속에서

하얀눈이 선녀님이 뿌려주는 떡가루는 분명 아니다.

 

이사를 하고 익숙하지 않은 주변을 익히려

조금 더 걷고, 조금 더 돌아보는 요즈음이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의 문턱을 넘어 덧없이 흐르는 시간을 따라 허둥대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도 오늘은 선물이고 행복으로 여기며 열심히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물론 나만의 생각, 나만의 행복, 나만의 쓸쓸함, 나만의 그리움을 붙잡고...

 

[▼ 주변의 요즈음 ]

[▼ 자연살이터에서 ]

[▼ 김장과 계절을 착각한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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