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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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추억]

행주산성대문찍고 잔치국수 한그릇 비우기[2007.07.07.(토)]

경재생각은 ? 2007. 7. 10. 14:30

 

오늘은 행운의 7자가 세개나 있는 날이다.

(2007년7월7일 사실 나중에 알았다)

 

올여름 하계 장거리 라이딩(완도)을 대비한 훈련(?ㅋㅋㅋ)겸 도로질 한번 하려고 동호회 카페에 번개를 쳤다.

늘 그렇지만 선뜻 손드는 분이 없다.  금요일 밤늦게서야  6명이 손을 들었다.

토요일 출발장소(샵)으로 나가니 손들지 않았던 분이 한분더....

09:30분 마지막 도착하시분의숨돌리 시간도 없이 6명 출발

14단지 사거리에서 합류1명, 학의천 합수점에서 합류1명 이제 합이 8명

(카우보이,달새,반쪽,근육멘,donkey,그린벨트,일탈,경재생각은 ? )

 

안양천을 따라 내려가는데 벌써 국물이 줄줄...

요즘 잔차질 제대로 하지 안은 일탈님의 속도에 맞추니 페달질이 난창난창?  샤방샤방 ?

거어비를 낮추고, 돌아보면 또 거리가 멀어지고, 한단더 낮추고, 돌리기횟수도 줄이고...

근근히 따라붙는 후미를 돌아보며 달린다.

안양천변 잔차도로엔 다른 잔차행렬도 많다. 교행하는 행렬, 가끔 우리를 추월하는 행렬 등등으로...

오늘은 영 속도가 속도라서....

 

구일역 다리밑에서 잠시 휴식. . .

일탈님 얼굴이 많이 상기 되어있다. 오랜만에 패달질 하려니 힘들긴 힘든가 보다.

다시 출발  한강 합수부에 도착하니  잔차도 더 많아 지고, 마라톤 하는 사람들도 많아 진다.

날도 덥고, 장마철이라 조금 덜 하려니 했는데 그래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한강변을 달리고, 걷고, 타고...

행주 대교 밑에 도착 대교를 건나야 하는데. . .

옛기억을 더듬어 신/구대교사이로 오르려 하니 지나가던 잔차님이 신대교 옆으로난  빨래판길로 가라고 친절히 알려 주신다.

허기사 잔차인구도 많이 늘었는데 옛날 같이 그렇게 무식(?)하고 위험(?)하게 건너도록 하겠나...

신행주대교 옆으로 난 잔차전용(?) 도로(공간?)로 한강을 건너 행주산성 도착

대첩문 앞에서 증거남기기 사진 몇장 찍고(아직도 사진이 안올라 와서 사진 없다)

국수집으로....

 

12시가 조금 안되었는데도 벌써 사람들이 꽤나 많다.

"사장님 우린 질보다 양 입니다"

잔치국수, 콩국수, 비빔국수 식성대로 한그릇 씩 뚝딱

소주와 시원한 맥주를 곁들인 푸짐한 점심(지출비용 대비)을 해결하고

주방에서 얻은 얼음을 물통에 넣고 조금 남아서 비닐봉다리째 등짝과 여기저기 돌려가며 얼음 찜질하듯 더위를 식힌다.

그래도 얼음이 녹아 다시 물이되고, 다시 더운물이 되기까지의 아주 짧은 행복(?)을 이어간다.

 

돌아오는길은 동호회 월례회의 시간에 맞추려고 놀망 놀망

생태공원도 둘러보고, 다리밑에서 처음먹어보는 아이스크림(치약처럼 짜먹는)도 먹고,

수도가 옆에서 세수한번 발지압 걷기도 하고, 또 다리밑에서 팥빙수(수퍼에서 파는것 사다가)도 먹고

마중나오신 맹물님, 전진님......

이렇게 행주산성 찍고 잔치국수 먹기는 끝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