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바로 지금 ! 바로 여기 !

전체 글 902

이 비 그치고 나면 더위가 물러 갈까 ?

역사 이래 최고, 최장의 폭염 ! 수식어가 대단 했던 올 여름 더위가 물러 나려나 ?어제 부터 내린 비가 그치니 많이 시원해진 느낌이다.한가위 연휴도 지나고 9월도 저물어 간다.시나브로 흘르는 세월을 따라...                 한가위 명절 풍경도 조금씩 조금씩 변해 가는 것 같다.조상, 부모, 효, 차례, 성묘, 귀향, 귀경, 송편, 나누는 정 ... 이런 것들이 조금씩 낯설어지고 있는 것 같다.세대간 생각과 삶의 기준(?)도 차이가 커지고가족의 울타리도 점점 더 작아지는 것 같다.큰 우리 보다 작은 우리, 우리 보다 나8촌이 한마당에서 나왔다는 대가족이란 말은 역사책 속으로... 명절이면 차례도 지내고, 성묘도 하고, 함께 모이고 나누고 이런 생각에 빠져 있는 나나도 이제는 한발 물러나 앉..

[삶의 흔적] 2024.09.21

월악산 황토마을(촌캉스,펜션)

나서면 행복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가자 자연속으로 !바캉스 ! 촌캉스 !.......................... 우리는 문득 문득 일상을 떨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때론 바다로 달려가 파도와 이야기 나누고, 작은 포구에서 조요한 밤을 만나고 싶을 때가 있다때론 산에 올라 시원한 조망을 누리고, 산골짜기 오두막(?)에서 풀벌레 소리 들어 보고 싶을 때가 있다.문명의 담장 밖 자연 곁으로... 저의 블로그 방문해 주시는 이웃 분들께 조용한 촌캉스(?)를 즐기실 수 있는 곳을 소개 합니다.공직에서 은퇴후 귀촌하시어 운영하시는 지인의 황토방 펜션 "월악산 황토마을"이다.본인이 직접 온정성으로 지으시고 가꾸시다가 최근 패션으로 운영을 시작하셨다."초보 사장님" 이시지만 이용하신 분들이 ..

오이도 맛집 탐방 라이딩(2024.07.20.)

Since 2001자전거 동아리의 역사(?)다.20년을 훌쩍 넘겨버린...그 세월따라 청춘을 말하기엔 너무 많이 익어 버린듯 하다."흘려버린 시간을 찾을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을까" 이런 노랫말이 문득 시간이 열정을 식히고, 익어버린 체력은 잔차질을 멈칫거리게 하고게다가 코로나가 동아리 떼 잔차질 황폐화(?)에 기름을 부었다.E바(전기자전거)로 전환하신 몇몇님들 외엔 잔차질을 강건너 불 보시듯 시들해졌다.이따금 진행 하는 정라에 참석인원이 7~8명 그나마도 E바 타시는 님들이 주류다. 하계라이딩은 1박2일로 장거리 원정라이딩을 하곤 했는데올해는 당일치기 맛집탐방으로 전환해서 진행 했다.잠들어 있는 잔차질 열정을 깨우고 깨워서(공갈에 협박에 꼬임까지) 참석인원 23명(뚜벅이 4명포함)을 달성하는 ..

가족 모임(자연살이터 움막에서)-2024.06.29.~30.

세월 따라 인생 따라 우리들의 삶의 모습도 변해간다생각은 다르겠지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가족 !   식구 !점점 더 분화하고, 작아지고, 쪼개지고, 핵화되어가는 가족의 울타리만남이란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누군가는 싫어하고, 부담 되기도 하고, 귀찮은 것 일수도 있다.나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고 뿌듯하다.많이 익어 버려서 그럴지도 모르겠다.친구(옆지기)가 많이 고생은 하지만... 금요일 저녁에 바리바리 싸가지고 내려가서 토요일 오전까지 이것 저것  만들고 준비해서식구들 오는 대로 먹고 놀고 이야기 하며 불편한(?) 행복(?)을 나눈다.저녁 부터는 비가내려서  정자에 옹기종기 모여 또 다른 의미의 정을 나눈다.조금 더 오래도록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며 움막의 ..

[삶의 흔적] 2024.07.15

밥봉 라이딩

산불이라는 아픈역사(?)로 민둥산이 되어 버린 밥봉.아름다운 동해를 시원하게 조망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언젠가 밥봉 라이딩 후기를 보고 한번 가보아야겠다 마음 먹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연이 아닌가 하고 지내다가...동아리 이바(전기모터자전거)님들이 라이딩을 간다고 하여저바(순수자전거)도 가능하면 참석 한다고 손을 들어 다녀온 밥봉 라이딩. 아침일찍 출발하여 문막휴게소에서 아침(설렁탕)을 먹고옥계 현내시장에서 간식거리(찐빵)를 챙기고 주수천 둔치 현내교에서 인증사진 하나 남기고 밥봉라이딩을 시작했다.옥천사 입구를 지나 주수리를 들머리로 업힐시작어차피 이바들의 속도에 맞출수는 없으니 마음을 비우고 오른다.익어버린 체력과 근간에 잔차질 열심히 안한 것을 증명하듯 숨도 차고 땀도 흐르고...그래도 ..

또 하나의 이별

안부 전화라도 드리면"잘 지내니 ?""별일 없지 ?"반가워 하시던...나를 기억하고, 반가워하고, 섭섭해 하고, 꾸지람 해주시던 고종사춘 형님이 하늘 나라가셨다.옳곧게 사시면서 늘 한결 같으셨는데... 지난날을 회상하며고생한일, 행복했던일, 아쉬웠던일...이런 저런 이야기가 슬픔을 떨쳐내게 한다.홀로 남으신 형수님이 그나마 꿋꿋하셔서 다행이다. 이제는 형님 가셨으니형수님 전화번호와 조카 전화번호를 받아 적으며...점점더 약해지고 흠집나는 인연과 관계의 끈을 붙잡아 본다.가족, 친척이라는 관계들이 점점 더 축소되고 소원해 지는 시대의 흐름 나이 먹어가며 점점더 기억해 줄 사람들과 이별하고사회의 주변인으로, 삶의 뒷방으로 밀려나는 시간의 덫을 어찌 할 수 없기에... 형님 하늘 가셔서는 아프지 마시고 평안하..

[삶의 흔적] 2024.06.09

흐르는 시간 속 일상들

가정의 달이자 계절의 여왕 5월이 가고 보훈의 달 6월이 문을 열었다.푸르고 푸른 산야는 점점 더 짙은 초록으로 변해간다.주말엔 자연으로(움막, 골짜기, 풀뽑기&베기, 모종심기, ...)주중엔 문명으로(아파트, 빌딩, 자동차, 지하철, 사람들,...)  오가며 화살보다 빠르게 지나는 시간에 적응하려 무던히 애쓴다. 자연살이터에선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을 예초하고소굽장난 하는 모종들도 심고, 지주도 세워주고새들의 노래소리 들으며 기상하고밤 하늘의 별을 보며 이슬이와 친교(?)를 나누고아들과 며느리가 움막에 다녀 가는 반가운(?) 일까지...이런 저런 소소한 행복, 불편한 행복을 누린다.  그리고 문명의 아파트 숲속에선알람 소리에 잠을 깨고교통체증과 씨름하고미소잃은 무표정(?)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얼..

[삶의 흔적] 2024.06.01

5월 청춘(?) 잔차질

푸르고 푸른 5월 !부처님 오신날 !스승의 날 !온 산야가 초록 초록 하고 있다오후 비소식이 있지만 간간히 햇살의 응원도 받으며 청계산 둘레  6천길 잔차질을 했다.나서면 행복이고, 건강이고, 즐거움이다. 코스 전체가 온전히 로드라이딩이다.오늘은 세븐이를 데리고 잔차질을 나섰다.마중공원-수인선 잔차길-황구지천-금정역까지 과한 몸풀기(?) 금정역에서 동아리님들 만나서안양천-학의천-운중천-금토천-여의천-양재천-학의천-안양천-금정역으로그리고 해단식(?)으로 잔차질을 마쳤다. 기울어 가는 체력에, 이바와 함께하는 잔차질은 늘 빡시다.그래도 아직은 청춘(?)이라 우기며하여 청춘 잔차질이라고...허허허허 비도 내리고 체력도 거시기하여  친구의 픽업으로 점프하여 돌아왔다.

장가계(장자제)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 (사람이 태어나 장가계를 가보지 않았다면, 백세가되어도 어찌 늙었다 할 수 있겠는가)무릉도원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장가계에 다녀 왔다.오랜 친구 부부들과(일명 C2B모임) 함께... 장가계(장자제)중국 후난성에 있으며 한족은 적으며 토가족, 바이족등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날씨가 흐리고 비가 많이 내려서 맑은날이 적은 아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여행전 예보에도 비소식이 있었는데 여행내내 맑은 날이 이어지는 행운을 얻었다.우리나라 단양과 흡사한 석회석 지형으로 온갖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우리의 단양이 아기자기한 아름다움 이라며장가계는 대륙의 스케일에 걸맞게 웅장함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케이블카,엘리베이터,곤도라,에스카레이터등등의 이동시설도 대륙의 힘(?)을 ..

[삶의 흔적] 2024.05.01

미리 다녀온 한식성묘

한식날엔 못찾아뵐것 같아서... 부모님 산소에 다녀 왔다. 제초제도 뿌리고 영양제도 주고 잡초도 뽑아주곤 하지만 양지바른 곳인데도 잔디생육이 좋지않다. 잘 자라기를 바라는 잔디보다는 잡초가 더 번성(?)하는 것 보면 바램을 이루려면 많이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는 자연의 가르침이 아닐까 한다. 몇년전 태풍으로 부러진 백목련은 움가지가 생겨서 다시 꽃을 피우고 자목련은 아직 꽃봉우리를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배롱나무는 아직도 동면(?)상태 지난주에는 자연살이터에 다녀왔다. 땔감용 장작도 만들고, 주변 정리도 하고, 달래도캐고, 움막아래 아우님들과 먹벙도하고 당신님들의 넓고 편안한 데크에서 먹는 삽겹살보다 불편하고 비좁지만 움막의 아궁이 삽겹살이 음뜸이라고...

[삶의 흔적] 202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