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바로 지금 ! 바로 여기 !

전체 글 906

흐르는 시간 속 일상들

가정의 달이자 계절의 여왕 5월이 가고 보훈의 달 6월이 문을 열었다.푸르고 푸른 산야는 점점 더 짙은 초록으로 변해간다.주말엔 자연으로(움막, 골짜기, 풀뽑기&베기, 모종심기, ...)주중엔 문명으로(아파트, 빌딩, 자동차, 지하철, 사람들,...)  오가며 화살보다 빠르게 지나는 시간에 적응하려 무던히 애쓴다. 자연살이터에선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을 예초하고소굽장난 하는 모종들도 심고, 지주도 세워주고새들의 노래소리 들으며 기상하고밤 하늘의 별을 보며 이슬이와 친교(?)를 나누고아들과 며느리가 움막에 다녀 가는 반가운(?) 일까지...이런 저런 소소한 행복, 불편한 행복을 누린다.  그리고 문명의 아파트 숲속에선알람 소리에 잠을 깨고교통체증과 씨름하고미소잃은 무표정(?)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얼..

[삶의 흔적] 2024.06.01

5월 청춘(?) 잔차질

푸르고 푸른 5월 !부처님 오신날 !스승의 날 !온 산야가 초록 초록 하고 있다오후 비소식이 있지만 간간히 햇살의 응원도 받으며 청계산 둘레  6천길 잔차질을 했다.나서면 행복이고, 건강이고, 즐거움이다. 코스 전체가 온전히 로드라이딩이다.오늘은 세븐이를 데리고 잔차질을 나섰다.마중공원-수인선 잔차길-황구지천-금정역까지 과한 몸풀기(?) 금정역에서 동아리님들 만나서안양천-학의천-운중천-금토천-여의천-양재천-학의천-안양천-금정역으로그리고 해단식(?)으로 잔차질을 마쳤다. 기울어 가는 체력에, 이바와 함께하는 잔차질은 늘 빡시다.그래도 아직은 청춘(?)이라 우기며하여 청춘 잔차질이라고...허허허허 비도 내리고 체력도 거시기하여  친구의 픽업으로 점프하여 돌아왔다.

장가계(장자제)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 (사람이 태어나 장가계를 가보지 않았다면, 백세가되어도 어찌 늙었다 할 수 있겠는가)무릉도원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장가계에 다녀 왔다.오랜 친구 부부들과(일명 C2B모임) 함께... 장가계(장자제)중국 후난성에 있으며 한족은 적으며 토가족, 바이족등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날씨가 흐리고 비가 많이 내려서 맑은날이 적은 아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여행전 예보에도 비소식이 있었는데 여행내내 맑은 날이 이어지는 행운을 얻었다.우리나라 단양과 흡사한 석회석 지형으로 온갖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우리의 단양이 아기자기한 아름다움 이라며장가계는 대륙의 스케일에 걸맞게 웅장함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케이블카,엘리베이터,곤도라,에스카레이터등등의 이동시설도 대륙의 힘(?)을 ..

[삶의 흔적] 2024.05.01

미리 다녀온 한식성묘

한식날엔 못찾아뵐것 같아서... 부모님 산소에 다녀 왔다. 제초제도 뿌리고 영양제도 주고 잡초도 뽑아주곤 하지만 양지바른 곳인데도 잔디생육이 좋지않다. 잘 자라기를 바라는 잔디보다는 잡초가 더 번성(?)하는 것 보면 바램을 이루려면 많이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는 자연의 가르침이 아닐까 한다. 몇년전 태풍으로 부러진 백목련은 움가지가 생겨서 다시 꽃을 피우고 자목련은 아직 꽃봉우리를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배롱나무는 아직도 동면(?)상태 지난주에는 자연살이터에 다녀왔다. 땔감용 장작도 만들고, 주변 정리도 하고, 달래도캐고, 움막아래 아우님들과 먹벙도하고 당신님들의 넓고 편안한 데크에서 먹는 삽겹살보다 불편하고 비좁지만 움막의 아궁이 삽겹살이 음뜸이라고...

[삶의 흔적] 2024.03.31

오랜만에 동아리님들과 함께한 잔차질

이사후엔 수리산 자락의 행복이 늘 그립다. 20년을 넘게 수리산을 앞마당 삼아 함께했던 산차질 동아리님들과 함께한 마일드(?) 잔차질 전국의 산길과 들길을 찾아 다니던 도전도 비가 와도 눈이 내려도 나서던 열정도 닦고 조이던 정성도 한 움쿰 움켜진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 주먹엔 반절도 안되는 모래만 간심히 남듯이 체력은 세월의 덫에 걸리고, 열정은 연륜의 이끼가 덮어서 조금씩 조금씩 잔차와 멀어져 간다. 나도 동아리 님들도 그나마 이바의 세계로 넘어가신 님들이 노익장(?)을 이어 가는 중 한우 점심을 제공 한다는 유혹(?)에도 오늘 나오신 님들은 간신히 8분 5분이 이바, 3분(나포함)이 저바다 그나마 이바중 한분이 저바를 데리고 나오셔서 간신히 이바 저바 반반이다. 산차질 입문(?)하여 짐승(..

엄마 와 아들

친구가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나이 먹으니 이런 저런 건강 지수들이 조금씩 표준 밖으로... 그중에 면역력지수인 nk세포 활성도가 많이 낮은 것으로 나왔다. nk세포 활성도가 낮으면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 독감은 물론 온갖병에 취약해 지게 되므로 부지런히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서 nk세포활성도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 이소식을 듣고 아들 녀석이 득달같이 딸기,아보카드,소고기등을 사들고 집에 들렀다. 별안간 들이 닥쳐서 먹다남은 된장찌개에 저녁을 먹으며... 무엇인가 챙겨 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전화 하고 오지" "전화 하고 오면 엄마 또 이것저것 준비 할것 같아서" ..................................................... "엄마 아..

[생각들] 2024.03.29

수원 화성-2024. 03. 16.

새순이 돋아나고 봄꽃들이 피어나는 봄날 ! 아침엔 조금 쌀쌀한 듯 하더니 따듯한 날씨에 잔차와 놀까 하다가 친구가 잔차는 힘들어서 못타겠다고 하여(아마도 점점 더 잔차 타기를 멀리 할 것 같다) 잔차 타기를 접고... 화성에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화성 한바퀴 돌고나서 지동시장 구경도 하고 순대국도 먹기로 하고... 열심히 버스노선 공부(?)를 하고 출발 했지만 정류장을 잘 못 선택하여 걷는 거리가 길어져서 친구에게 지청구(?)를... 화창한 봄날이라서 그런가 화성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지동시장에서 순대국 대신 순대볶음에 이슬이 한잔 까지 순대국을 먹으려면 '순대국 2개요 !' 하고 주문 했어야 하는데 '몇인분요 ?' 하기에 '2인분요 !' 했더니 자동으로 주메뉴 순대볶음이... 허허허

[삶의 흔적] 2024.03.19

느리게 천천히 하지만 행복하게...

세월의 시간이 점점더 빨라진다는 느낌 어른들이 들려 주신 '나이의 속도로 시간은 간다' 10대는 10Km, 20대는 20km, ..... 50대는 50km, 60대는 60km, .... 허망한 100km의 속도를 향하여 가속중이다. 꽃샘 추위로 제법 쌀쌀한 주말 일상을 뒤로하고 자연살이터 골짜기를 향한다. 자연 속 불편한 행복을 만나기 위해... 꽃샘 추위에 해가 지는 골짜기의 골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부진런히 움막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흐르는 골짜기 물소리를 교향악(?) 삼고 깊어가는 밤하늘의 선명한 별들은 또 하나의 행복 지원군이다. 문명의 도회지 에서는 밝은 불빛에 기가 눌려 잘 보이지 않지만 까만 계곡의 밤 하늘은 별들의 축제장(?)으로 기가 살아난다. 아궁이의 불이 쌀쌀한 골짜기를 훈훈 하게 해..

[삶의 흔적] 2024.03.10

부모님 산소 봄 단장(?) 2024.02.18.

부모님 산소는 신도시 끝자락 이지만 아주 양지 바른 곳이다. 그런데도 잔디가 풍성하게 자라지 않아 늘 안타깝다. 봄 가을 잔디 육성제와 제초제를 뿌리고 나름 주변을 돌보고 있지만 잔디 상태가 만족 스럽지 못하다. 정성이 부족 한 탓 일게다. 오늘도 제초제도 뿌리고 주변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비 예보가 있어서 제초제는 다음으로 미루고 주변 정리 만... 잘 자라라는 잔디는 골골(?) 하는데 잡초와 칡넝쿨은 무성하게 자라서 순식간에 주변을 뒤덮는다. 봄에, 여름에, 몇번을 잘라내도 그 생명력이 어마어마 하다. 산소 주변에 쌓이 낙엽을 치우고 목련나무와 배롱나무 칡넝쿨 잔해들(?)을 정리하고 잡목들을 베어내고 이렇게 봄맞이 산소 정리를 했다.

[삶의 흔적] 2024.02.19

캠퍼 따라해보기

요즈음 친구가 캠핑 유트버에 푹빠져서 그분 따라해보기가 작은 소망이다. 호화로운 여행도 아니고 맛집 찾아 나서기도 아니고 그저 가까운 야외에서 캠퍼처럼은 아니어도, 어설프지만 약식으로 라면 끓여먹기 어묵탕 끓여먹기 커피 마시며 추위에 떨기(?) 가능하면 차에서 자보기 까지 샐럽캠퍼 따라해보기로 즐겁고 행복하다는 친구 ! 이 작은 행복(?)을 찾아서 나서려니 골동품 취급받으며 버렸던 추억의 장비(?)들이 다시 하나씩 둘씩 늘어나고 있다. 어디까지 가려는지... 그래도 다시 추억속으로... 유일하게 남겨놓은 스베아 석유버너도 다시 점검 해 보아야 겠다.

[삶의 흔적] 202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