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바로 지금 ! 바로 여기 !

[자전거와추억]

완도를 향하여...[2007.08.01.(수)~03.(금)]

경재생각은 ? 2007. 8. 6. 11:35

날씨도 덥고, 장거리 잔차질도 해야 하고, 일요일 다친 상처도 아프고...

뒤척이며 깊은 잠을 못자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어제저녁 챙겨놓은 배낭을 메고 잔차를 끌고 현관을 나선다.

잘 다녀오세요, 조심해 다녀와요... 아이들과 친구의 인사에 그래 잘 다녀 올께...

 

[제1일: 2007. 08. 01.(수)]

04:25 샵에 도착하니

어두운 샵앞에 벌써 와게신 태공님, 배웅나오신 달새님...

한분 두분 오시고 잔차에 태극기 달고.. 간단한 출발 세레모니...

출정하는 왕형님, 강태공님, 카우보이님, 쐬주딱세잔님, 만딩고님, 벅수님, 터보님, 그린벨님, 경재생각은 ?

배웅나오신 달새님, 모르니님, 초단님, 

잘 다녀오라고, 잘다녀 오겠다고 거창한(?) 인사를 하고 출발 ! 05:00

반짝이는 후미등이 멋지다.

도장터널을 지나 39번으로 진입 본격적인 라이딩 시작

돌쇠님, 마운틴님, 맹물오백님의 길거리 배웅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달린다.

이제 해도 밝아지고... 안중고가를 지나 조금더 진행했는데... 왕형님이  항복(?)하신다.

지난 7월 아침가리골 1박2일 라이딩때 무리하신듯 무릎상태가 안좋아서 걱정 하시며 출발 하셨는데...

아쉬움은 아쉬움....

우리는 다시 패달질을 한다.

아산만을 지나고, 무봉리 순대국으로 아침을.......

비가 주룩 주룩 내린다. 비가 우리를 막을 순 없을것이고, 우리의 패달질은 계속 된다.

39번을 따라 가다 쉬다를 반복 하며 유구에 도착  제육볶음으로 점심을 먹고, 주인님의 배려로 특실(에어컨 빵빵한)에서 잠시 오침

한낮의 땡볕과  숨막히는 아스팔트가 뿜어내는 숨막히는 열기가 있지만 우리는 가야 만 한다.

칠갑산 자락을 돌고, 부여를 지나, 강경에 도착 시원한 생맥주로 더위를 식혀본다.

우리는 육사시미,라면,맑은물을 챙겨서 숙소로 향한다.

온종일 찌들고 찌들은 땀을 샤워로 닦아내고, 육사시미와 맑은물, 특수 컵라면으로 저녁만찬을 즐긴다.

이렇게 첫밤을..........

 

[제2일: 2007. 08. 02.(목)]

06:00 강경숙소 출발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달려...........

익산 지나 김제에서 아침을 먹는다.

콩나물 해장국과 곰탕백반(?)으로 배를 채우고...

지독한(휴게소도 없고 그늘도 없고) 23번 도로를 이 악물고 달리자 달려...

부안지나 고창에서 붕어찜과 장어로 에너지를 충진하고, 약간의 오침으로 에너지 회복...

출발하려는데 터보님차에 첫번째 펑크...펑크를 수리하고 다시 출발....

중간에 또 한번(그린벨님)의 펑크가 있었고 점심휴식을 조금 많이 한 때문에 어둠을 안고 함평에 도착 했다

합평읍에서 육회비빔밥, 육사시미, 맑은물로 저녁 식사를 하고....

함평의 숙소(와촌 마을회관)에 지친 몸을 누인다.

 

[제3일: 2007. 08. 03.(금)]

06:00 함평숙소 출발

학교, 양산(길을 잘못들어)을 돌아 13번 도로를 달린다.

13번도 23번처럼 녹녹지 않은 길이다.  그늘도 없고, 휴게소도 거의 없다.

영암을 지나며 휴게소 식당에서 정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더위를 식혀본다.

사장님의 친절한 길안내와 내림커피(원두)의 서비스를 받으며 귀족같은 휴식도 잠시...

우리는 다시 뜨거운 땡볕길을 달리고 달린다.

아주 가끔 만나는 작은 슈퍼라도 만나면 오아시스를 만난듯 반갑다.

물,물,물,.......

해남에 이를즈음 일행의 진행속도는 거의 제로 상태...

뜨거운 태양과 아스팔트의 열기가 우리들의 패달질 힘을 빼앗아 가 버린다.

그래도 다행이 휴게소가 있어 조금 이른듯도 하지만 우린 휴게소에 들러

수도가 물샤워도 하고, 정식으로 점심도 해결 하고, 약간의 휴식과 오침을 한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떠나기 싫지만 우린 다시 땡볕길로 나선다.

조금의 휴식이 패달링속도를 높여준듯 하지만 이내 속도는 다시 느려지고...

가다보면 이르리, 오르다 보면 오르리란 진리를 믿으며 앞으로 앞으로...

멀리  "장보고의고향 완도"라는 환영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완도 관광유치를 위한 생수나누어 주기 캠페인을 하고 있는

청년회원들의 환영박수와 생수를 선물로 받아드니 조금 힘이 나는 듯도 하다.

완도대교를 건너, 오밀조밀 완도 해변길을 달려 완도읍에 도착 했다

내 다시는 이런 미친짓은 하지 않을 것이란 지키지 못할 다짐을 한다.

바닷가 횟집에서 시원한 맥주와  도미회로 완도자전거 투어링을 마무리한다.

잔차를 해체하여 전세버스에 오르니      20:10 

 

함께한 님들,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주변의 님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두서없는 완도 잔차투어링 후기를 마친다.

 

 

 [▲ 출발전 안전을 위하여 화이팅!]

 

 [▲ 도장터널을 지나며]

 

 [▲ 39번도로를 달린다]

 

 [▲ 아산방조제의 풍경]

 

[▲아산 방조제를 힘차게 달린다] 

 

 [▲ 캐나다에서 온 친구... 부안까지 간단다]

 

 [▲ 제육볶음이 맛나고 사장님이 친절하신 유구의 식당]

 

 [▲ 냉장수박 1통에 12000원 죽어도 안 깍아주던 주인 아줌마... 한통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 부여대교(?)를 지나며....]

 

 [▲ 부여의 거리  계백장군 동상인듯 한데 확인 못함]

 

 [▲ 첫 숙박지 강경을 알리는 강경대교를 지나며]

 

[▲ 첫날밤을 보낸 강경숙소를 출발 하면 단체 한컷]

 

 [▲ 교각밑에서의 잔차 휴식.... 지들이 혼자 서있네....]

 

 [▲ 단맛이 아직 덜하지만 꿀맛같은 복숭아]

 

 [▲ 고창에서 붕어찜과 장어로 점심식사..... 주인님의 인심이 너무나 후하다]

 

 [▲ 달려라 달려 함평을 향해]

 

 [▲ 팥빙수에 우유를 부어 먹으니...... 아 이맛이야!  뭔들 안 맛있겠는가....]

 

 [▲ 함평의 야경..... 참 멋진야경인데 사진이 제대로 담아내지를 못했다.  사진기도 지쳤는가 보다]

 

 [▲ 두번째 숙박지 함평의 와촌마을회관......  난 고목나무옆 정자에서 신선처럼 잦다]

 

 [▲ 달려라 달려..... 완도를 향해]

 

[▲ 누가 뒤에서 잠아당기나 ? 왜 이리 패달이 무겁노.....]

 

 [▲ 멀리 월출산을 뒤로 하고....]

 

 [▲ 잔차도 지쳐서 쉬고 있다]

 

 [▲ 펑크를 수리하며.........  크크크 내차 펑크가 아니니 이게 왠떡....ㅋㅋㅋ]

 

 [▲ 수박이 꿀맛이다....]

 

 [▲ "완도에 잘 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완도 청년회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 이제 정말 완도에 오긴 왔는가 보다]

 

 [▲ 완도 대교를 건너며...]

 

 [▲ 완도의 해변길......  화려하진 않아도.....]

 

 [▲ 도로공원을 배경하여 단체로 한컷]

 

[▲ 완도수산시장 뒷편 바닷가에서....초췌한 모습....]

 

 [▲ 시원한 맥주와 싱싱한 도미회로 완주를 자축하면서...]

 

 [▲ 도미회가 이렇게 생겼네요]

 

 [▲ 수고들 하셨어요. 한잔 하시지요!]

 

 [▲ 잔차를 실고.... 이젠 깊은 잠으로.......................]